"다시 혼자가 되어버린 날"
바람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길을 나서는데
오늘은 옆지기도 없네요
손짓하면 언제나 옆에서 웃어주고 이야기해주든 옆지기
그는 새로운 그늘을 찾아 길을 떠나고
난 다시 혼자가 되어 버린 날,
바람소리 그리워 조용한 산사를 찾아 마음을 달래본다.
산사의 지붕위로 파란하늘은 내려앉아
외톨이 나그네 쳐다보네
가을 하늘같이 푸른 하늘 바다에
행복한 모습으로 노닐고있는 흰구름에
잠시 넋을 빼앗기고
텅빈가슴에 불어오는 바람에
혼자이다는 걸 느끼는순간 파란하늘이 뿌옇게 변해버리네요,
그렇게 그렇게 혼자이든 내가
옆지기의 행복을 잠시 느겨본것이 이렇게 허전할수가
나이든 중년에 산사의 바람도
허전함을 달낼수없네요
그러나 다시 걸어갑니다뚜벅뚜벅 흙길을
소나무를 옆지기 삼아
말없이 말없이 땅보고 하늘보고
이렇게 혼자인걸 느끼며,,,,
--이렇게 무더운 여름날 혼자인것이 싫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