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간이 흘러가면

가을날 2014. 8. 8. 11:19

시간이 흘러가면

 

시냇가 물이 넓은 바다로 사랑찾듯이

시간이 지나면 당신을 볼수있을까

여름날 초가집 지붕에서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처럼

시간이 지나가면 당신께 말할수있을까.

 

흐르는 폭포수 무더운 여름으로 

메말라 아파할때

시간이 지나 한줄기 빗방울로 사랑의 생명수 다시흐를까

 

환하게 미소짓는 얼굴로 나를 반기든 모습이

시간이 지나 고개 떨구면

가을의 사랑열매 맺을수있을까

 

시간이 지나 

어둠에깔린 산사의

저녁종소리 울리울때

멈춰버린 당신마음 열릴까

 

이제 가슴저민 아픈시간

뜨거웠든 시간,

행복했든 시간

이 모든 시간을 희미한 사잔속에 묶어둘때

시간이 지나면

우리들의 만남이 아름답게 느껴질까.

 

 

~한 여름밤 창가에 기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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