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바라만 보아도 좋은사람

가을날 2013. 9. 17. 10:19

 

 

바라만 보아도 좋은사람
얼굴만 보아도
가슴이 훈훈해지고
행복감이 가득해지는
그런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장미꽃 같은 정열적인
사랑이 아니라도
폭삭한 양털처럼
포근히 감쌓아주는 은은함이
언제까지나 이어지는
그런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언제 어디서 만나도
어색하지 않는...
마을 앞에 서있는 큰 고목처럼
언제나 그자리에서
큰 가슴으로 포옹해주는
그런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그대를
필요로 할때는 언제나
나를 이해 해주고 보듬어 줄사람...
그대가 외로워 쓸쓸해 할때
그대의 마음안에
가득히 채워지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삶이 변하고,모습이 변해도
그대와 나사이 혼으로 승화 되어
함께 머물 수 있는
그대와 나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친구 처럼
때론 연인 처럼
그리움으로 쌓여가는
그런 사이로
맺어 지면 좋겠습니다.
만남은 언제나
행복하고 아름답고
상처는 남지 않고
헤어짐은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

그런 만남이면 좋겠습니다 .

 

2013년9월14일 비오는날 무작정 떠난길목에서만난 느티나무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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