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기행

적멸보궁을 가다 불뇌사리탑 설악 봉정암

가을날 2014. 6. 3. 10:44

석가모니가 설법을 펼친 보리수 아래의 적멸도량을 뜻하는

전각으로 석가모니 사후에 와서는 그의 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절, 탑, 암자 등을 뜻하는 말로 바뀌었다.

보통 절과 보궁을 헷갈려 통도사 절 자체를 적멸보궁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틀린말은 아니지만 엄격히 따지자면 절 자체가 적멸보궁이 아니라,

절에서도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장소를 일컬어 보궁이라 한다.

석가모니의 사리를 진신사리라고 하며, 이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절에서는 석가모니,

즉 부처님이 계신다고 하여 다른 부처님을 상징할 수 있는 불상이나 조각을 절에 두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절의 시설은 전(殿)이나 각(閣)으로 나타내지만,

(대웅전, 삼신각) 진신 사리를 봉안한 절은 보궁이라 하여 궁(宮)으로 높여 부른다.

적멸보궁은 여러 불교 문화재 중에서도 그 가치가 두드러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 남아 있는 적멸보궁 중 가장 유명한 5개의 보궁을 꼽아 5대 적멸 보궁이라 하는데

영축산 통도사의 적멸보궁, 오대산 상원사에 있는 적멸보궁,

사자산 법흥사에 있는 적멸보궁, 태백 정암사의 적멸보궁,

설악산 봉정암에 있는 적멸보궁 등이다.

 

! 설악산 봉정암 !

신리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중국 청량산에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와서

설악의 암반을 기단으로 불뇌사립탑을 세우면서 창건함.

봉정암은 백담사 부속암자로 많은 스님들의

수행공간으로 자리메김해오고

많은 불자의 수행장소로도 유명하다.

 

언제 갈수있을까 사자산 법흥사를(3년전) 다녀와서

인연을 기다리려 보았다.

출근길 광고지에 나온 설악산 산행 광고에 

봉정암 코스가 내 눈에 들어오네

그래 들고있던 손전화로 산행에 동참하기로하여다.

이제 봉정암 적멸보궁과 불뇌 사리탑을 친견할수있다는 

기대감으로 무박의 밤차에 올랐다.

 

설악 대청봉을 오르고

하산길에 만난 자연이 빗은 삼존불

저 밑에 봉정암이 있다.

 

자연의 삼존불을 배경으로 한컷.

 

봉정암 범종각.

 

봉정암의 적멸보궁 내부

적멸보궁에는 불상을 모셔놓지않음.

 

봉정암 종무소.

 

봉정암 선방 스님들의 수행공간.

 

적멸보궁 앞의 설악의 암반

이 암반맥을 기단으로 사리탑을 조성하였기 때문 신성시하여

아무도 못올라가게 함.

 

 

 

아 드디어 그토록 오고싶은

봉정암 불뇌사리탑.

보이는것처럼 이 불뇌사리탑은 기단이없고

설악의 암반을 기단으로 하여 사립탑을 세움.

또한 사리탑앞에는 공양물을 올렸다가

다시 가지고 내려감.

다람쥐들의 극성으로 ㅎㅎㅎ

 

 

 

불뇌 사립탑을 배경으로 인증샷.

 

봉정암 뒤의 부처바위.

 

봉정암의 산산각인 산운각

 

봉정암 윤장대

 

불뇌 사리탑에서 내려다본 봉정암 전경.

해발1244m에 위치한 봉정암.

 

 그토록 가보고싶은 봉정암 적멸보궁

부처님 인연으로 불뇌사리탑을 친경할수있는 행운이 나에게

난 행복한 인간이다.

모든 욕심을 내려놓을려 하였으나

난 아직 속세인인가보다.

더욱더 무심을 배우는 기회로 삼기로하고

하산길을 재촉해본다

석가모니불,석가모니불,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