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길 잃은 사랑

가을날 2014. 11. 7. 15:41

길 잃은 사랑

 

 

푸르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서

단풍의 고운 자태에 넋을 잃고

길을 잃어버린 사랑아!

하얗게 변해버린 억새의 흰머리가

가을바람에 휘날리때

초라한 내모습에 가든길 멈춰선

길 잃어버린 사랑아!

따스한 가을 입김에

파르르 빨강 입술 떨면서

눈 뜨버린 어리석은 사랑아

어찌 갈곳 몰라 헤메는

길 잃은 사랑아!